위병소가, 제가 소속된 중대의 전속 근무지는 아니지만 피치못할 사정으로 약 한 달 간 대행하게 되었네요.
지금까지 위병소 근무를 맡았던 중대,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알고 보니 오늘이 '어버이 날'이었네요... 그동안 잊고 있었습니다.
뒤늦게 깨닫고 집에 연락을 했는데, 부모님께 '장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카네이션이라도 좀 달아드려야 할 텐데, 어떻게 방법이 없네요. 편지라도 한 통 써야겠습니다.
한동안 손을 놓았기 때문인지, 예전과는 다르게 아이디어가 전혀 떠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는 변명일 뿐이겠죠.
나름대로 뭐든 하면서 아이디어를 발굴하려 하지만 쉽지만은 않네요.
아직 스스로 '창작'에 대해 논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그 고통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일단 두뇌를 최대한 굴려봐야겠지요.
이번 4월에 개봉한 '어벤져스(Averngers)'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미국 최대의 만화지 'MARVEL'에 나오는, 사실상 동시간과 공간에 존재할 수 없는 유명한 영웅들이 외계의 침공에 맞서 싸운다는 내용의 영화였습니다. 주요 등장인물은 '아이언 맨', '토르', '헐크',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호크 아이', '로키', '닉 퓨리'로, 전작 '토르'에서 '아스가르드'에서 쫓겨난 '로키'가 계략을 꾸미고 그에 맞서 위 7명이 대적하게 됩니다.
평소에 액션 영화를 즐겨보고 슈퍼영웅을 좋아하기도 했기 때문에 보게 되었는데, 서로 만날 수 없는 캐릭터들이 만나 힘을 합친다는 것이 흥미롭기도 했고 무엇보다 꽤 재미있었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 인터넷에서는 혹평이 자자해 '재미없으면 어쩌나'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영화를 본 후에는 그런 생각을 왜 했나 싶을 정도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MARVEL' 시리즈 영화판은 워낙 연출력과 기술력이 뛰어나니 굳이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영화 중간중간, 패러디와 카메오, 웃음 요소들이 상당해 보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스포일러지만, 가장 재미있었던 게 거의 막바지 무렵 로키와 헐크의 만남이었는데, 로키의 대사 도중 헐크가 무시해버리고 땅에 처박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헐크는 비웃듯 "신이 약골이네."라며 가지요.
영화 자체가 허구를 전제로 만들어지기는 하지만, 초-중반부에 나온 '공중모함'이 정말 대단하더군요. 현실에서의 미군에 '공중모함'을 만들 정도의 기술이 있다고 해도 믿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어벤져스'라는 영화는 아직 어린 제게 깊은 의미가 담겨있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액션 영화를 좋아하고 또한 슈퍼영웅을 좋아하는 사람이 보기에는 참 괜찮은 영화 같습니다.
한번쯤 보면 좋을 것 같네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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